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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가 준 경고, 안전한 여행의 기술

여름이면 어김없이 찾아오는 해변 사고 소식. 근래 강릉 해변에서 사진을 찍던 여성 두 명이 파도에 휩쓸려 한 명이 숨지는 안타까운 일이 있었다. 이런 사고는 매년 반복되지만, 우리는 여전히 ‘나만은 괜찮겠지’라는 생각에 방심하기 쉽다. 물론 해변에서의 안전은 기본적인 주의만으로도 큰 사고를 막을 수 있다는 점을 다시금 상기시킨다.

바다가 준 경고, 안전한 여행의 기술

먼저 ‘이안류(rip current)’라는 개념을 이해할 필요가 있다. 이안류는 해안에서 먼 쪽으로 빠르게 흐르는 좁은 물살로, 수영을 잘하는 사람도 순식간에 바다로 끌려가게 만든다. 이안류에 대한 위키백과 설명에 따르면, 이안류의 속도는 초당 1~2미터에 이를 정도로 강력하다. 대부분의 해변 익사 사고는 이안류와 관련 있으며, 당황한 사람이 거슬러 헤엄치다 지쳐서 발생한다. 실제로 미국 해양대기청(NOAA)의 통계에 따르면, 미국에서만 매년 약 100명이 이안류로 인해 사망하며, 이는 해변 사망 사고의 80%를 차지한다. 한국에서도 해마다 수십 건의 이안류 관련 사고가 보고되지만, 정확한 통계는 부족한 실정이다. 따라서 해변에 도착하면 먼저 안전 요원의 깃발이나 안내 표지판을 확인하고, 위험 구역을 피하는 것이 첫걸음이다.

실제 사고 사례를 살펴보면 공통점이 보인다. 한겨레 보도에 따르면 이번 사고 역시 방파제 근처에서 사진을 찍던 중 갑자기 덮친 파도에 휩쓸렸다고 한다. 방파제나 갯바위는 파도가 예측보다 훨씬 높게 올라올 수 있는 위험 지대다. 나 역시 작년에 동해 여행을 갔을 때, 멋진 일몰 사진을 찍으려고 바위 위에 올랐다가 갑자기 밀려온 파도에 놀라서 미끄러질 뻔한 경험이 있다. 그때는 다행히 작은 상처만 있었지만, 만약 파도가 더 세거나 발을 헛디뎠다면 큰일 날 뻔했다. 그 이후로는 해변에서 사진을 찍을 때 반드시 파도의 패턴을 몇 분간 관찰하고, 발이 젖지 않는 안전한 거리를 유지한다.

이런 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주의점을 정리해보면 다음과 같다. 첫째, 해변에서는 지정된 안전 구역에서만 물놀이를 해야 한다. 많은 해변이 구명 요원이 배치된 구역과 그렇지 않은 구역을 나누어 놓는다. 둘째, 파도가 높거나 기상 악화 시에는 절대 물에 들어가지 않는다. 특히 태풍 접근이나 너울성 파도가 예보된 날에는 해변 자체를 피하는 것이 좋다. 셋째, 사진 촬영 시에는 방파제나 바위 위보다는 모래사장에서 찍고, 파도가 갑자기 밀려올 것을 대비해 항상 도망갈 경로를 확보해 둔다. 넷째, 만약 이안류에 휩쓸렸다면 당황하지 말고 해안선과 평행하게 헤엄쳐 이안류를 벗어난 후 비스듬히 해안으로 돌아와야 한다. 이는 많은 서핑 강습에서 기본으로 가르치는 내용이지만, 일반인에게는 잘 알려져 있지 않다.

이안류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한 가지 사례를 더 들어보겠다. 2018년 호주 시드니의 본다이 비치에서는 이안류에 휩쓸린 10대 청소년이 구조대원에 의해 구조되는 장면이 생중계된 적이 있다. 당시 청소년은 이안류에 끌려가자 당황하지 않고 구조대원의 지시에 따라 해안선과 평행하게 헤엄쳐 위기를 넘겼다. 이 사례는 이안류에서의 대처법이 얼마나 중요한지 보여준다. 또한, 해양경찰청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국내 해변에서 발생한 안전사고 중 약 30%가 방파제나 갯바위에서 발생했다. 이는 단순한 부주의 이상의 문제임을 시사한다.

한편, 이런 사고는 단순한 부주의로 치부하기 어려운 측면도 있다. 해변 안전 교육이 체계적으로 이루어지지 않은 현실에서, 개인의 노력만으로는 한계가 있다. 지자체나 해양경찰에서 제공하는 안전 수칙을 숙지하고, 필요하다면 전문 자문이 필요할 때 성범죄전문변호사 같은 곳을 참고하면 좋다. 물론 사고 예방이 최선이지만, 만일의 상황에 대비한 법적 조언을 알아두는 것도 현명한 태도다.

사고 후 법적 대응을 고려할 때, 예를 들어 피해자가 구조 요청을 제때 받지 못해 사망에 이르렀다면, 해당 해변 관리 주체의 과실 여부를 따질 수 있다. 실제로 2022년 제주도 한 해변에서 이안류 사고로 사망한 관광객 유족이 지자체를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한 사례가 있다. 이런 경우 변호사의 조력이 필요할 수 있다. 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사전 예방이다.

마지막으로, 해변에서의 안전은 나뿐 아니라 주변 사람을 위해서도 중요하다. 함께 간 일행이 위험한 행동을 하면 반드시 말리고, 도움이 필요한 사람을 발견하면 즉시 구조 요청을 해야 한다. 여름 휴가철이 다가올수록 이런 사고 소식이 늘어나는데, 단 한 번의 방심이 돌이킬 수 없는 결과를 낳는다는 것을 기억하자. 안전한 여행은 준비된 여행에서 시작된다.